중국이 한국 여권 소지자의 무비자 입국 허용을 발표한 이후 중국 여행상품 예약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하나투어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중국 무비자 정책이 발표된 지난 1일 이후 3주간 중국 여행 예약율이 직전 3주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무비자 정책 발표 후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지역은 상하이로, 직전 3주 대비 17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하이의 경우는 패키지 여행상품 뿐만 아니라 자유여행을 위한 항공 및 호텔 예약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골프 여행상품의 경우도 예약율이 직전 3주 대비 105% 상승했으며, 평소 선호도가 높았던 장자제, 칭다오, 백두산 지역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하나투어는 "중국은 코로나 엔데믹 전환 후에도 회복세가 더딘 편이었지만 백두산 겨울여행 상품을 내놓는 등 꾸준히 차별화를 꾀해왔다"며 "이제 중국 내 다양한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중국법인을 활용해 자연 풍경구 및 도시 여행지로 선택의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