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체감 경기가 지표와 괴리될 수 있는 만큼 기획재정부 직원들이 숫자나 통계에 매몰되어 민생 현장을 이해하는데 소홀한 건 아닌지 다시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기획재정부 각 실·국장 및 실・국 총괄과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에서 "국민들이 기재부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 추가 지원강화 방안, 2025년 경제정책방향과 함께 양극화 타개를 위한 대책 마련에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겸허히 경청하고 국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달라"며 "내년도 예산안, 세법개정안 등 국회 협의 과정에서도 이러한 자세로 임해달라"고 말했다.
민생 현장을 강조한 최 부총리는 26일 주요 간부들과 현장 방문에 나설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국민들은 밀려오는 글로벌 안보 지형 불확실성 파도에 기재부가 중심이 돼 대응해 주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대전환 등 대외 불확실성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응해 보다 엄중한 경제상황 인식을 갖고 금융·외환, 통상, 산업을 세 축으로 철저히 대비해야 된다"고 말했다. 특히 "위기 요인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재부 직원들이 더 긴장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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