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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업 가속화로 선진 경영 인정
[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9일 생산성경영시스템(PMS, Productivity Management System) 인증 심사에서 국내 최초로 최고 등급인 '레벨 8+'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PMS 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기업 경영시스템 역량 진단 프로그램으로 레벨 1~10까지 평가한다. 지난 2019년부터는 글로벌 스탠더드인 말콤 볼드리지 모델의 인증규격이 개정됨에 따라 심사 기준이 한층 엄격해졌다.
KAI는 지난 10월 실시된 심사에서 △리더십 △혁신 △고객 △측정·분석 및 지식관리 △인적자원 △프로세스 등 6개 부문에서 모두 레벨 8+를 받았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중장기 비전 △미래사업 R&D 투자 △수출 확대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등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와 혁신 활동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AI는 '글로벌 KAI 2050' 비전을 바탕으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다목적 수송기, 우주 솔루션 등 6대 미래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KAI는 지난해 폴란드와 말레이시아에 FA-50 전투기를 성공적으로 수출하며 K-방산 수출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3조8913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핵심기술 확보에 1025억원, 미래항공모빌리티(AAM)와 FA-50 단좌 개발에 908억5000만원을 투자하며 미래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상생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KAI는 올해 초 중소협력사들에게 100억원 규모의 경영자금을 지원한 데 이어, 이번달에는 300억원의 상생자금을 추가 조성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PMS 레벨 8+ 인증은 KAI 경영혁신 활동 결과이자 국내 최초 최상위 등급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며 "이번 획득을 계기로 미래 6대 중점 사업을 가속화하여 중장기 목표달성을 하고 협력업체에 선진 경영시스템을 전파하여 상생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는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획득하고 국가생산성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경영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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