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악화 속 복지 강화와 신성장동력 기반 구축에 중점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양주시가 2025년도 예산안을 1조 2525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4년 당초 예산 대비 1343억 원 증가한 규모다.
양주시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경기 둔화와 부동산 거래량 감소 등으로 인한 재정 악화 속에서도 복지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중점을 뒀다.
일반회계는 1조 6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1826억원으로 15% 늘었다. 일반회계 세입의 경우 자주재원은 656억 원 증가한 반면, 국·도비 보조금은 482억원 증가에 그쳤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에 5034억원(47%)을 배정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반 공공 행정 849억원(7.9%), 교통 및 물류 800억원(7.5%) 순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며 "복지 강화와 신성장동력 기반 구축 등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방성-산북 간 도로 확·포장 마무리 공사(20억 원), 경기꿈틀생활SOC복합화사업(50억 원),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30억 원), 양주1동·옥정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99억 원), 은남 산업단지 및 양주테크노밸리 조성(132억 원) 등이 편성됐다.
그러나 국세 수입 감소로 인한 지방교부세 정체와 자체 지방세 수입 28억 원 감소 등 재정 여건 악화로 투자사업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양주시는 민선 8기 후반기 핵심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우선순위 사업을 선정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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