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축하한다는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해요.”
모델 출신 문가비가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출산 소식을 알렸다. 이후 아이의 아버지가 톱스타 정우성으로 밝혀지면서 어제 오늘 연예계가 떠들썩하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난 것을 계기로 가깝게 지냈다.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며, 둘의 의견 차로 향후 결혼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출산한 문가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간의 심정과 바람을 전했다. 먼저 그는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고 돌이켰다.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했던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며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준비돼 있지 않은 너무나 부족한 예비 엄마였기에 모든 걸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사실 그건 겁쟁이 엄마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반성했다.
결국 출산 소식을 전한 그는 “임신과 출산 또한 그랬지만 앞으로 아이와 함께하며 더 많은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되겠죠”라며 “앞으로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하고 또 그만큼 많은 질문들을 받을 테지만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다”며 남다른 심경을 전했다.
이어 “축하한다는 그 말 한마디면 충분해요”라며 “저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한 이 작은 아이와 함께 지금처럼 이렇게 발맞추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 볼게요”라고 마무리했다.
비록 정우성이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혼자 아이를 키우기로 결정한 문가비에게 네티즌은 댓글로 성원과 우려를 표했다.
자신을 평범한 엄마라 밝힌 한 네티즌은 “전후사정이야 어찌 됐든 아이를 낳아 키울 결심을 했다는 건 대단한 용기이고, 장하다고 칭찬하고 싶다”며 “세상이 뭐라 하던 중심 잡고, 가비씨 자신을 잃어버리지 말고 살아 갔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최선의 선택, 용기 있는 선택,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귀하고 소중하게 자라나길 ... 응원한다”는 글도 보인다.
반면 달라진 임신 및 출산 풍속도에 충격을 금치 못한다는 반응도 눈에 띈다. 한 네티즌은 “진짜 뉴스 보고 너무 충격받았다”며 “사귀지도 않는 남자랑 관계를 하고, 진짜 서로 조심 안한 게 큰 잘못. 둘이 알아서 할 일이니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아기가 행복하게 잘 자라기를” 바랐다.
이밖에 “상처 받을까봐 걱정입니다. 애기랑 행복하게 사세요. 그리고 인스타는 하지 마세요. 아니면 댓글을 막아놓던지”등 걱정의 반응도 드러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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