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방한을 계기로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뜽쿠 자프룰 아지즈(Tengku Zafrul Aziz) 투자통상산업부 장관과 통상장관 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는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타결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 관련 동향 공유 △그린 수소, 탄소 포집 등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우리 진출기업 애로 해소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양측은 지난 3월 재개된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을 2025년까지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가속화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한국과 교역 3위, 투자 4위 국가다. 우리나라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말레이시아로부터 천연가스, 반도체, 석유제품 등을 수입하고 반도체, 정밀 화학 원료 등을 수출하는 상호 보완적인 교역 구조를 가지고 있다. 향후 한-말레이시아 FTA를 체결할 경우, 우리나라의 대(對) 아세안 교역·투자 기반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또 말레이시아 경제부와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양국은 국경통과 CCS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또 이번 MOU 체결을 발판으로 양국이 ‘이산화탄소의 국경 간 이동 협약(약정)’에 대한 논의에 착수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사업 추진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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