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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노조, 조합원 투표서 쟁의행위 가결…재적인원 72% 찬성(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4.11.25 17:35

수정 2024.11.25 17:35

노조 "당장 파업 아냐…협상 따라 단계별 쟁의행위"
포스코노조, 조합원 투표서 쟁의행위 가결…재적인원 72% 찬성(종합)
노조 "당장 파업 아냐…협상 따라 단계별 쟁의행위"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포스코의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는 25일 조합원 투표에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해 파업을 포함한 다양한 쟁의를 벌일 수 있다.

다만 노조는 당장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고 추후 회사와 협상 추이에 따라 단계별로 쟁의행위를 벌일 수 있다는 견해다.

포스코노조가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방식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재적 인원 7천934명 중 5천733명(72.25%)이 찬성했다.

반대는 1천623명(20.46%)이었다.


이날 투표에는 조합원 7천934명 중 7천356명이 참가했다.

포스코노동조합 (출처=연합뉴스)
포스코노동조합 (출처=연합뉴스)


포스코노조는 이달 6일까지 회사 측과 11차에 걸쳐 교섭회의를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8.3% 인상, 격려금 3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 측은 기본급 8만원 인상, 일시금 600만원 지급 등으로 맞서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18일에 이어 21일 임금협상에 대한 노사 간 조정회의를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포스코노조 쟁의대책위원회는 "노동조합 견제 없이 방만한 경영을 하던 시절은 끝났다"며 "압도적인 쟁의 찬성으로 조합원의 잃어버린 권리를 되찾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회사는 노조와 추가 교섭을 진행하기 위해 소통 중이고 원만하게 교섭을 타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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