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K-ESG 얼라이언스 회의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은 25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서울 여의도에서 주최한 K-ESG 얼라이언스 10차 회의에서 "인력 미스매치를 넘어 인력부족 시대라는 뉴 노멀을 맞아 이제는 기업 스스로 새로운 생존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부위원장은 이날 '저출생 대응과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 및 과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기업들이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바꿔야 한다"면서 "기업들이 ESG 경영에서 한발 더 나아가 EFG 경영으로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직원들이) 눈치보지 않고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직장문화 조성, 성차별 없는 양성 평등한 일자리 환경이 만들어지고 장시간 근로관행은 개선돼야 한다"면서 "정부가 만든 제도는 최소한의 기준이다. 기업들이 스스로 이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ESG 경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 부위원장은 EFG 경영의 실천사례로 포스코와 HD현대, 신한금융을 들었다.
포스코는 인근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설치했고 HD현대와 신한금융은 운영 중인 직장어린이집을 협력사 직원, 인근 중소기업 근로자에게도 개방했다.
주 부위원장은 공무원의 육아휴직 전 기간을 승진을 위한 근무경력으로 인정하기로 한 공공부문 사례를 들며 "일·가정 양립제도를 사용한 근로자에 대한 불이익 방지를 넘어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기업문화 조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주 부위원장은 기업의 ESG 경영과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정책으로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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