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 머니마켓액티브' 순자산은 지난 22일 기준 1조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지수펀드(ETF) 제외 국내 초단기채 공모펀드 중 최대 규모다.
국내 연금자산 리밸런싱 과정에서 파킹 용도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게 KB자산운용 측 판단이다. 이 상품은 약 3개월 이내 고금리 우량채에 주로 투자한다. 대표적인 단기 투자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대비 규제가 적어 적극적인 자산 편입이 가능하다.
단기채권 및 기업어음(CP)에 60% 이상, 유동성 자산 등에 40% 이하로 투자한다. 환매수수료가 없어 투자자가 원할 때 언제든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통상 국내 단기채권형 펀드는 환매까지 3영업일이 소요되는데 해당 상품은 하루 빠른 2일 만에 환매대금을 받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환금성이 높다. 또 MMF에 준하는 듀레이션을 통해 단기채권 펀드 대비 금리 변동성이 낮다.
ETF인 'RISE 머니마켓액티브'도 최근 순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2개 시리즈는 합산 3조원짜리가 됐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퇴직연금 현물이전 제도 시행으로 연금자산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 상품은 연금저축,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다양한 연금자산 리밸런싱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일 유형 중 가장 많은 판매사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25개 금융회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