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개인 반찬통을 가져와 셀프바에 제공되는 반찬을 담아가는 손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개인 반찬통 가지고 와서 다 담아가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60대로 보이는 여성 손님이 계신다. 항상 혼자 오셔서 2인분 시키고 현금으로 계산하신다"며 "반찬은 셀프바에서 산더미처럼 쌓아 본인이 가져온 용기에 국, 밥, 리필한 반찬 등 하나도 남김없이 다 담아가신다"고 토로했다.
특히 여성 손님은 A씨가 보지 않을 때만 반찬을 담아간다고.
A씨는 "1인분 된다고 했고 당연히 식당 내에 1인 식사하시는 분들도 많다"며 "처음 오셨을 땐 1인분씩 드시면서 그냥 가시다가 저번 주부터 반찬통 들고 와서 처음엔 남은 국만 담아간다고 그러시더니 저러신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일주일에 두 번 오시는데 너무 스트레스받는다"면서도 "혼자 사시는 것 같다. 어느 날은 상의를 뒤집어 입고 오셨다. 마음이 아파서 말도 못 하겠더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탈이라도 나면 어떡하냐. 무조건 막아야 한다" "집 반찬 싸 오는 손님들은 양반이었다" "말하기 힘들면 메모장에 써서 드려라" "1인분 된다고 다시 안내하고 셀프바에 '반찬 포장 금지'라고 크게 써 붙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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