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도체법·IRA 폐기 우려에 투자유치 성과 홍보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IRA 등이 폐기되거나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자 이를 막기 위해 성과를 홍보하고 나선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취임 첫날부터 경제안정과 더불어 하향식이 아닌 상향식, 중산층으로부터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을 결심했다"며 "그게 지난 4년간 우리가 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프라를 재건하고 청정에너지 경제를 구축하며 수십년동안 해외로 빠져나간 제조업을 미국으로 되돌리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초당적 인프라법안, 반도체법, IRA 등 '인베스팅 아메리카(미국에 투자)' 의제가 1조달러(약 1398조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을 발표하게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160만개 이상의 건설 및 제조업 일자리가 만들어졌고, 우리의 투자는 미국을 청정에너지와 반도체 기술 분야 리더로 만들어 우리 경제와 국가 안보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날 미국에 투자라는 의제 덕분에 전세계 기업이 미국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노동자와 기업들에게 좋은 소식이다"며 "미국은 21세기 경제 경쟁에서 승리할 위치를 점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은 차기 행정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반도체법과 IRA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바 있는 트럼프 당선인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반도체 보조금 지원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친환경 정책인 IRA는 폐기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미국 언론 액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성명을 두고 "IRA를 포함한 바이든 시대 법안에 의해 할당된 미사용 자금의 불확실한 운명을 암시한다"고 해석했다.
반도체법과 IRA의 지속 문제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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