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5일(현지시간)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받고 "물론 이는 반복적으로 논의된 선택지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의 그런 시스템이 세계 어느 지역에서 출현하는가에 따라 군사 및 군사 기술적 대응을 포함해 우리의 다음 단계 조치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러시아 세력과 그 위성 국가들이 잘못된 안보관이나 안일한 태도를 가져선 안 된다고 발언했다.
랴브코프는 "지금은 설득이나 몇 가지 주장이 계속 사용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원하는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래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유사한 시스템을 배치하는 것을 포함한 더 강력한 수단이 필요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고 밝힌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와 관련해 "어떠한 국제적인 제한도 부과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지난 2019년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하면서 조약이 파기됐고, 그 결과 러시아가 더 이상 중·단거리 미사일의 배치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랴브코프는 "추가적인 긴장 고조가 발생한다면 이는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들이 추구하는 무모하고 비인도적인 정책의 직접적인 결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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