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우리는 (합의에) 근접해 있다"며 "논의는 건설적이었고 대화의 방향이 매우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커비 보좌관은 아직 협상이 타결된 건 아니라면서 "모든 것이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협상과 관련해 구체적인 조건은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앞서 엘리아스 부 사브 레바논 의회 부의장은 "심각한 장애물은 남아 있지 않다"면서 미국 측이 제시한 60일간의 휴전안에 대체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 사브는 이스라엘의 철수 과정을 누가 감독할지에 관한 문제점이 해결됐다면서 "미국의 주도하에 프랑스를 포함한 5개국 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26일 휴전 협정 승인을 위해 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을 위한 조건에 합의했다며 26일 이스라엘 내각이 이를 승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휴전 협정 초안에 양측이 60일간 휴전하고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군을 철수하며 레바논군은 중화기를 리타니강 북쪽으로 옮기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6시간 이내에 휴전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가 레바논 고위 소식통 4명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영국의 아랍계 신문 아슈라크 알아우사트는 바이든과 마크롱이 26일 양측의 60일 휴전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CNN 방송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헤즈볼라와의 휴전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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