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비트코인이 2% 가까이 하락해 9만5000달러가 붕괴했다.
26일 오전 5시 1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0% 하락한 9만46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랠리해 한때 9만9655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하고 있는 것.
암호화폐(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루 동안 약 5억달러(7000억원)의 청산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6개월래 최대 규모다.
분석가들은 지정학적 및 거시경제적 요인을 변동성의 주요 동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중동 긴장 고조는 투자자들이 금 등 전통적인 안전자산 쪽으로 이동하도록 촉발했고,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또한, 미국 노동 시장의 강세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하겠다고 밝힌 이후 금리 향방이 모호해진 것도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3일 9만6655달러까지 치솟은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0만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하락하자 다른 대부분 코인도 하락하고 있지만 시총 2위 이더리움은 3.97% 급등한 346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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