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우수상품, 필리핀에서 통해·경제한류 확대

필리핀 한인무역협회(OKTA) 협력...경북 중소기업 24개사 참가
현장판매 5만달러, 수출상담 및 계약추진 1900만달러 성과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필리핀 마닐라 퀘존시티 로빈슨몰에서 개최된 '필리핀 경북우수상품전' 현장 판매 전경. 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우수상품이 필리핀 현지에서 통했다.

경북도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퀘존시티 로빈슨몰에서 경북도 식품, 화장품, 소비재 등 우수상품 24개사를 대상으로 수출 상담회와 홍보 판촉전인 '경북우수상품전'을 개최해 현장 판매 5만달러, 수출 상담 및 계약추진 1900만달러의 성과를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필리핀 한인무역협회(OKTA)와 올해로 11번째 진행한 이번 경북우수상품전은 21일 수출 상담회를 통해 97개 바이어와 수출 상담 1200만달러, 계약추진 700만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이어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개최된 현지 소비자 대상 현장 판촉전에서 5만달러 규모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필리핀에 경북우수상품을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소개하고 있고 많은 분의 도움으로 우리 기업의 판로를 넓혀왔으며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했다"면서 "수출판로 개척을 돕는 재외동포 최대 한인경제단체 한인무역협회와의 공조를 통해 앞으로도 도 중소기업의 필리핀 진출의 마중물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솔잎 추출물이 함유된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취급하는 피노젠(안동)은 현지 헬스케어 전문 매장을 운영하는 바이어와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100만달러 규모의 협약을 현장에서 체결하고 새로운 브랜드와 디자인 개발 및 가격 책정을 위한 세부 전략을 논의했다.

필리핀 시장에 처음 문을 두드린 한국농산합자회사(울진)는 식품과 소비재를 수입 중이고, 현지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가능한 현지 구매자가 동사의 주력 제품인 콜라겐 젤리를 필리핀에서 독점 유통하기를 희망해 브랜드 현지화와 함께 현지 인증 취득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품전에 참가한 윤지영 알알이푸드(성주) 대표는 "한류 효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고 세계한인무역협회 마닐라지회에서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 준 덕분에 한국 전통식품인 된장, 고추장에 대한 현지 인기가 1년 사이에 대폭 높아졌음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경북우수상품전'은 필리핀 옥타 지회와 협력해 2012년 최초로 개최된 후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됐으며, 올해까지 경북 기업 총 272개사가 참가했다.

[e-mail]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