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IFRS 18이 2027년부터 도입되지만 우리 기업들의 준비는 여전히 미흡한 게 현실이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사진)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파이낸셜뉴스와 한국공인회계사회 주최로 열린 ‘제16회 국제회계포럼’에서 "IFRS 18 시행 초기에 시장의 혼란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IFRS 18은 2027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손익계산서의 범주를 영업범주, 투자범주, 재무범주로 구분한다. 영업범주에 따른 영업손익은 투자나 재무범주에 속하지 않는 손익 전체로 정의한다.
전 부회장은 "2027년부터 재무제표 표시와 공시에 대한 개선안인 IFRS 18이 도입돼 재무제표 범주를 대대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며 "손익계산서 내 투자, 영업, 재무 등 범주별 중간합계를 신설하고, 영업손익 측정 방식을 변경하는 등 재무제표 기본 구조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제도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는 배경이다.
그는 "최근 수년 간 우리 회계업계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2017년 회계개혁 3법 공포이후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유한회사도 외부감사를 의무화한 ‘신 외부감사법’이 시행됐다. 감사업무의 품질을 높이는 ‘표준감사 시간제도’가 도입되는 등 회계개혁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며 "IMD에서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회계분야 순위가 지난 2019년 61위에서 올해 41위로 5년 만에 20계단이나 상승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지난달 '제7회 회계의날 기념식'에서 "2017년 외부감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회계개혁의 기틀이 마련된 것을 시작으로, 우리 회계에 대한 국제적 평가는 꾸준히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 부회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회계를 향한 여정은 우리 회계업계에 부단한 변화를 또다시 요구하고 있다"며 "IFRS 18의 안착과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업경영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팀장 김미희 김현정 강구귀 최두선 차장 김태일 박지연 이승연 김찬미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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