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과거 中 역사 밟는다···몸집 불리는 '인도소비재' 선별 ETF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6 14:16

수정 2024.11.26 14:16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상장 3개월 만에 순자산 500억
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내놓은 인도 소비재 집중 투자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3개월 만에 순자산 500억원을 넘어섰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순자산총액(25일 기준)은 50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10일 상장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해당 상품은 한투운용이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 인도 투자 액티브 ETF다. 비교지수는 인도 소비 성장 산업을 편입하고 있는 ‘Indxx India Super Consumption Index’다.
인도 자유소비재 업종 중에서도 △가전 △자동차 △헬스케어섹터 중 15개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장기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다. 인도는 모디 총리의 강력한 경제 육성 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을 감안할 때 2000년대 중국과 유사한 성장 과정을 밟을 전망이다. 당시 중국은 소득이 늘어난 중산층을 중심으로 한 자유소비재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자유소비재 기업 주가 상승이 나타난 바 있다.

이 같은 판단에 따라 편입 종목도 과거 중국 사례를 반영하고 있다. 마힌드라(18.36%), 볼타스(15.41%), 아폴로병원(10.02%)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각각은 중국 장성자동차, 그리(Gree)전기, 아이얼안과 시장점유율 및 강점 측면에서 유사하다.


현동식 한투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은 “성장하는 시장에 투자할 때는 성장에 따른 수혜를 강하게 받을 수 있는 종목 중심으로 선별 투자를 해야 한다”며 “금융업 비중이 30% 이상인 인도 대표 지수가 아닌 자유소비재 업종 중심의 액티브 투자가 유효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