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실리콘렌즈 헬스케어 적용" 아이엘사이언스, 라메디텍 '맞손'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6 13:27

수정 2024.11.26 13:27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왼쪽)가 26일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제공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왼쪽)가 26일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실리콘렌즈 기술을 자동차 전장에 이어 헬스케어 분야로 확대 적용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레이저 기반 헬스케어기업 라메디텍과 '실리콘렌즈 기술을 활용한 레이저 기반 미용 및 헬스케어 기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이엘사이언스는 라메디텍이 개발하는 레이저 기기에 근적외선 품질(IR grade) 및 마이크로렌즈어레이(MLA) 렌즈를 적용해 특화된 신기술 실리콘렌즈를 공급한다. 라메디텍은 초소형 레이저 기술을 앞세워 미용 및 헬스케어 기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아이엘사이언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실리콘렌즈 기술은 유리나 플라스틱 소재보다 우수한 성능과 특성을 갖고 있으며 금형 제작 과정이 없는 것이 큰 특징이다.
기존 렌즈에 비해 낮은 비중으로 가볍고, 내열성과 고탄성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96% 이상의 투과율로 에너지 손실이 적다.

특히 라메디텍은 세계 최초 초소형 레이저기술력을 앞세워 미용과 아토피치료부터 치매와 항암치료까지 가능한 기술을 세계 최대 글로벌 기업과 개발하고 있다. 초소형 레이저기술을 통해 피부 미용이나 약물의 흡수력을 기존보다 10배 높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과 함께 피부미용과 아토피치료부터 치매와 항암치료까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약물전달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외에서 미용 시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침습 피부미용 의료기기 도입이 늘어나며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다. 시장조사기관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올해 36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0% 증가해 오는 2029년 5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라메디텍과의 협업으로 자체 개발한 실리콘렌즈 기술이 헬스케어 분야에도 빠르게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리콘렌즈의 뛰어난 성능과 특성을 고려할 때 헬스케어 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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