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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개소식
전국적으로 자립준비청년 주거 지원, 누적 이용 3.7만명
자립준비청년 경제 자립 돕는 '희망디딤돌 2.0' 출범 1년
전국적으로 자립준비청년 주거 지원, 누적 이용 3.7만명
자립준비청년 경제 자립 돕는 '희망디딤돌 2.0' 출범 1년
[청주(충북)=임수빈 기자] "시설에서 보호 기간이 끝나 처음 사회에 나갔을 때 '보호 울타리가 없는 사람'으로 대하는 사람들의 시선에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희망디딤돌센터에서 지내며, 목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자신감 있는 한 명의 사회 구성원이 되고 싶습니다." (자립준비청년)
26일 방문한 충북 청주시 내 한 오피스텔은 홀로서기를 앞둔 청년들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6평 남짓한 방에는 침대부터 TV, 전자레인지, 인덕션, 청소기 등 각종 가전제품들도 모두 구비돼 있었다. 해당 공간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충북센터의 자립생활관 중 한 곳이다. 이날 개소한 충북센터에는 6~9층에 걸쳐 자립생활관 15실을 포함해 자립 체험관 5실, 교육 운영 공간 등이 마련됐다.
■홀로서기 준비하는 청년들, 주거 문제 해결
삼성이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 가정, 가정 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청년들을 가리킨다. 삼성희망디딤돌 센터는 2016년 부산을 시작으로 이번 충북센터까지 추가로 개소하며, 총 12개 지방자치단체에 센터 15곳으로 늘어났다. 내년에는 인천센터가 추가 개소될 예정이다.
이날 열린 충북센터 개소식에서 박승희 삼성전자 사회적책임(CR) 담당 사장은 "삼성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시작된 삼성희망디딤돌 사업은 자립준비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주거 지원부터 임직원들의 멘토링 등까지 더해져 청년들의 자립을 위해 필요한 분야로 지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희망디딤돌 센터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하기에 앞서 가장 큰 부담 중 하나인 주거 문제를 해결한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자립 생활관에서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삼성이 임대료를 부담하고, 입주 청년들은 보증금 일부와 관리비만 납부한다.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가 조만간 종료되는 만 15~18세 청소년들도 자립 체험관에서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준비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희망디딤돌 2.0 출범 1년, 교육생 취업률 약 50% 달성
센터에서는 요리, 청소, 정리 수납과 같은 일상 생활에 필요한 지식은 물론, 금융 지식과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알선 등 교육도 실시해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한다. 전국 희망디딤돌 센터에 입주한 청년을 포함해 자립준비, 단기 자립체험 등 희망디딤돌 센터에서 지원을 받은 자립준비청년과 청소년은 2016년부터 올해 3·4분기까지 누적 3만7840명에 달한다.
아울러 삼성은 지난해 8월 '삼성희망디딤돌 2.0'을 출범시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주거 제공, 정서 안정 뿐만 아니라, 기술·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취업을 위한 직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희망디딤돌 2.0은 △전자·정보기술(IT) 제조 △선박제조 △IT서비스 △제과·제빵 △반도체 정밀배관 △온라인광고·홍보 실무자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총 9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희망디딤돌 2.0 출범 이후 올 3·4분기까지 교육생 91명 중 43명(누적 취업률 47.3%)이 취업에 성공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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