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전원사퇴하라" 김포시 노조, 의회 파행에 성명문

김포시청 전경/뉴스1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시의회 파행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 공무원 노조가 '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포시 공무원노동조합(노조)은 26일 성명서를 내고 "김포시의회 파행이 5개월이 돼 가고 있다"며 "의회는 고작 자리 하나를 더 차지하기 위해 김포시 전체를 마비시켜 놓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김포시 공무원은 내년도 본예산이 언제 확정될지, 조례와 조직개편안이 언제 통과될지 의회만 보는 상황이다"며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김포시의원들의 행태를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포시의회 의원은 조속한 원 구성 합의와 함께 무너진 시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달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의원들은 세비를 반납하고 전원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포시의회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7대7 동수로 구성됐다.

김포시의원들은 의회운영위, 행정복지위, 도시환경위 등의 3개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등 후반기 원 구성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김포시 민주당 의원들은 '국힘 시의원들이 여야 협력 대신 상임위원장 선출에 집착하며 김포시 본예산 심의를 파행으로 몰아갔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