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와 협약 체결로 환경개선 및 비용절감 기대돼
【파이낸셜뉴스 남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진건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지하화 이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26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시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체결된 '남양주 지역특화발전을 위한 공동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협약의 핵심은 기존 진건 공공하수처리시설 부지를 LH의 왕숙지구에 편입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대체 하수처리시설을 왕숙지구 내로 이전 통합 설치하는 것이다.
현재 진건 공공하수처리시설은 1단계 8만t/일 규모의 비복개 시설로 운영 중이다. 그러나 주변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악취 민원으로 인해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그동안 악취방지시설 설치 등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이에 시는 기존 시설과 함께 지하화 시설을 포함한 전체 하수처리시설(12만5000t/일)을 왕숙지구 내로 이전하고 완전 지하화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악취 저감, 하수처리 효율화, 그리고 향후 발생할 시설 재건축 비용 절감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동시에 남양주시와 LH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안"이라며 "LH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진건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 및 지하화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LH 이한준 사장은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지하화로 상부 공간은 친환경 생활편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산지구와 왕숙지구가 연결되어 남양주시의 새로운 경제·행정·문화의 중심축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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