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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AI 항공우주박물관과 사천시 사천항공우주과학관을 통합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KAI와 사천시는 이날 사천항공우주과학관에서 통합 운영 협약식과 소형민수헬기(LCH) 시제1호기 전시제막식 등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박동식 사천시 시장, 사천시의회 의장,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통합발권 시행 이후에도 각 관이 별도 운영하던 △매표소 △요금체계 △휴무일 △운영시간 등을 단일화해 진정한 통합 운영을 이루는 데 의미가 있다. 시행은 내년 1월 1일부터다.
KAI와 사천시는 편의시설과 콘텐츠 확충을 통해 시민들의 항공우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대한민국 항공우주 수도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KAI가 개발·생산한 소형민수헬기(LCH) 시제1호기 실물기체를 사천항공우주과학관 야외전시장에 전시하고 항공산업관에는 KF-21과 소형무장헬기(LAH) 등 최신 국산 항공기 라인업을 신규 배치한다.
또, 항공우주박물관 1층 매점을 리모델링해 휴식 공간과 녹지공원을 확대하는 등 관람객들의 편의시설을 대폭 늘리고 개선할 계획이다.
KAI 항공우주박물관은 지난 10월 말 누적 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과 K-방산 수출 확대로 항공우주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사천항공우주과학관과의 통합 운영으로 대한민국 항공우주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항공우주박물관과 사천항공우주과학관의 통합 운영을 통해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상과 미래 비전을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항공우주산업의 메카인 사천시가 명품 관광명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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