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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산 닥나무 20톤 수매…"한지 원료 내수율 높여"

뉴스1

입력 2024.11.26 17:28

수정 2024.11.26 17:28

한국전통문화전당이 국내산 전통한지 원료 내수율을 높이고자 수매한 닥나무 20톤(전당 제공) 2024.11.26/뉴스1
한국전통문화전당이 국내산 전통한지 원료 내수율을 높이고자 수매한 닥나무 20톤(전당 제공) 2024.11.26/뉴스1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한국전통문화전당(이하 전당)은 전주에서 생산된 고품질 닥나무 20톤을 수매했다고 26일 밝혔다.

전통 한지 원료인 닥나무는 수입산 원료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한지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에 전주시와 전당은 지난 2017년부터 국내산 닥나무의 내수율 증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2019년에는 '전주산 닥나무 수매 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농가들과 협력해 전주산 닥나무를 복격 재배‧수매해 왔다.

전당은 지난해 전주산 닥나무를 전주시 내 9개 농가, 17개 필지에 식재했다.
올해는 3개 농가를 더 확보해 총 12개 농가, 20개 필지에(2만8591㎡) 2만200여 그루를 심는 등 해마다 농가와 식재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당이 올해 수매한 닥나무 20톤은 닥무지 작업을 거쳐 전통 한지 약 36만장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닥무지 작업을 거쳐 생산된 흑피는 전주천년한지관의 전통 한지 제조에 일부 사용되며, 나머지 분량은 전주시 내 전통 한지 제조 업체에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국내산 원료 사용은 우수한 품질의 한지를 생산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전주산 닥나무 식재지 확대 및 수확량을 증가시켜 전통 한지 원료 내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와 전당에서 추진 중인 국내산 닥나무 재배지는 2025년 완주군까지 확대해 본격적인 수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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