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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전략정비구역에 9428가구 공급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6 09:00

수정 2024.11.26 18:27

최고 250m·용적률 300% 적용
압구정 현대도 2606가구 재건축
한강변의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일대가 각각 9428가구·2606가구 새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일 열린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과 '압구정2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 등을 통과시켰다.

성수전략정비구역 일대는 최고높이 250m 이하, 용적률 300%(준주거지역 500%) 규모의 아파트로 재개발돼 9428세대(임대주택 1792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된다. 이와 함께 성수지역 일대에서 한강으로 접근하기 위해 광폭의 선형공원 2개소 및 단지 내 입체데크와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하게 된다. 또 강변북로로 한강과 단절돼 있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약 1㎞ 길이의 수변문화공원을 조성한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지난 2009년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2011년에는 정비계획이 확정됐지만 이후 오랜 기간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시가 2021년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하면서 사업이 재개될 수 있는 동력을 얻었고 이번 정비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으로 이어졌다.

한편 아파트 1만여가구가 6개 구역으로 재건축을 추진중인 압구정동 일대는 가장 속도가 빠른 2구역이 심의를 통과했다.
압구정2구역은 지난 1982년 준공 이후 42년이 경과돼 노후된 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지로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300%이하, 12개동 2606가구(공공주택 321세대 포함), 최고 높이 250미터 이하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압구정동 일대는 판상형 아파트로 획일적인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번 압구정 아파트지구 내 첫 정비계획 결정을 통해 유연한 층수계획과 디자인 특화동 계획 등을 통해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한강 수변과 어우러진 개성 있는 경관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강남·북을 잇는 동호대교의 남단 논현로 주변은 20~39층으로 낮게 계획하여 한강변 관리계획에서 제시한 광역통경축을 형성화했고, 동시에 동호대교변의 도심부 진입경관거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주동 디자인 특화구간을 설정해 상징적인 디자인 형태의 타워형 주동으로 계획했다.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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