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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5전단 장병들, '백혈병 투병' 전우 가족에 헌혈증 70장 기부

뉴스1

입력 2024.11.26 18:51

수정 2024.11.26 18:51

해군 5전단 장병들이 투병 중인 전우 가족을 위해 모은 헌혈증을 26일 전달했다. (왼쪽부터) 문성국 상사, 홍영기 원사, 김수진 중사. (해군 5전단 제공)
해군 5전단 장병들이 투병 중인 전우 가족을 위해 모은 헌혈증을 26일 전달했다. (왼쪽부터) 문성국 상사, 홍영기 원사, 김수진 중사. (해군 5전단 제공)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백혈병에 투병 중인 전우 가족을 위해 해군 장병들이 2주간 단체 헌혈을 통해 모은 헌혈증을 기부했다.

26일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5전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해군의 날'을 맞아 단체헌혈 행사를 담당한 5전단 예방 의무 담당 김수진 중사는 인근 부대에 헌혈증 기부처를 수소문했다. 그러던 중 해군 특수전전단 통영함 소속 홍영기 원사 가족의 백혈병 투병 소식을 들었다.

이에 김 중사는 진해 군항에서 부두별로 순회 헌혈을 진행하는 대한적십자의 헌혈 버스에 동승, 홍 원사 가족을 돕기 위한 헌혈과 헌혈증 기부를 홍보했다.

홍 원사 가족을 돕기 위한 헌혈과 헌혈증 기부엔 5전단 예하 함정 등을 포함한 장병 다수가 동참, 지난 25일까지 약 2주간 70장의 헌혈증을 모을 수 있었다.
이 헌혈증은 홍 원사에게 전달됐다..

김 중사는 "가족과 함께 병마와 긴 사투를 펼치고 있는 전우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홍 원사에게 전달된 헌혈증 70장 중 36장을 기부한 문성국 상사는 "전우가 어려울 때 함께 나누는 게 진정한 전우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군인다운 건강한 체력을 유지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헌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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