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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몬의 '엄마' 소리에 화들짝" 배두나·류승범·백윤식의 '가족계획'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6 19:19

수정 2024.11.26 19:19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 오는 29일 공개
배우 배두나와 류승범(오른쪽)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해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뉴스1
배우 배두나와 류승범(오른쪽)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해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배두나, 백윤식의 이름을 듣자 나도 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서도 가정을 꾸린 배우 류승범이 데뷔 후 처음으로 아빠 역할에 도전한다. 그는 26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 제작발표회에서 “실제로 가족이 생긴 후 머릿속에 가족이 가득 차 있던 차에 (가족에 대한 작품이라) 운명과 같은 시간이 될 것 같았다”며 이 작품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빠 역할은 처음이라 새로웠다”며 “소중한 시간이었고 이번 역할을 계기로 (배역 스펙트럼이) 확장돼 이 작품이 남다르게 느껴진다”고 애정을 표했다.

배두나 "엄마 소리 듣고 깜짝 놀랐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해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 특수 교육대라는 의문의 기관에서 사람 마음을 조정하는 능력을 훈련받은 인간 병기 영수(배두나)가 갓난아기 지훈과 지우가 특교대에 입소한 것을 계기로 평소 사랑하던 철희(류승범)와 함께 강성(백윤식)의 도움을 받아 두 아이를 데리고 탈출한 뒤 범죄도시 금수시에 정착하면서 시작된다.
이날 행사에는 배두나, 류승범, 백윤식, 로몬, 이수현, 그리고 김정민 크리에이터가 참석했다.

배두나는 이번 작품에서 류승범의 아내이자, 청소년 자녀를 둔 엄마로 분했다.

그는 “제가 20대 시절, 드라마 ‘위풍당당 그녀’(2003)에서 미혼모를 연기해 엄마 역할을 해본 적이 있다”면서도 “그런데 이렇게 장성한 자녀를 둔 엄마 역할을 처음이었다. 현장에서 (로몬 배우가 내게) 엄마하는 데 진짜 깜짝 놀랐다”고 비화를 밝혔다.

류승범과 부부로 호흡을 맞춘 것과 관련해선 “좋았다”고 만족해했다.

배두나는 “친구 같은 부부인데, 류승범씨가 배역에서도 자상한데 실제로도 그랬다. 옆에 있으면 분위기가 좋아져서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류승범 역시 “너무 좋았다”고 거들었다. “편안한 느낌을 줘서 자연스럽게 부부 역할에 몰입가능했다”고 부연했다.

‘가족계획’은 특수 능력자들이 도시의 극악무도한 악당들을 처단하는 장르물의 탈을 쓰고 있지만, 동시에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관해 질문을 던지는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지닌 가족 드라마이기도 하다.

김정민 크리에이터는 “아동학대 등 우리사회 끔찍한 사건을 보면서 그들에게 아이들과 가족은 어떤 의미인가 생각했다”며 “피 한방울 안 섞인 사람들이라도, 서로 이해하려 애쓰다 보면 진짜 가족이 되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가족계획' 예고편 공개
'가족계획' 예고편 공개

배두나는 "영수는 감정 표현도 없고, 쉽게 동요하지 않지만, 유일하게 집착하는 것이 가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렇게까지 간절할까' 싶을 정도로 영수는 가족을 지키려고 처절하게 노력한다"며 "가족을 위해 끝까지 가는 모습이 많은 울림을 줬다"고 이 작품의 특별함을 언급했다.

가족의 일심동체가 최우선인 할아버지 ‘백강성’ 역할의 백윤식은 “제 대사 중에 ‘오늘이 어제보다 더 가족 같아지지 않았니’ 라는 대사가 있다. 범죄자를 혼내는 과정에서 이들이 진정한 가족이 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어떤지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바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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