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과거 번아웃으로 인해 누워만 있었다고 고백했다.
26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SBS Plus·E채널 예능물 '솔로라서'에서는 오정연이 지난 4월 모터사이클 프로 선수로 데뷔한 후 더욱 바쁘게 사는 '솔로 13년 차'이자 '프로 N잡러'의 일상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날 오정연은 집이 아닌, 강원도 태백의 한 숙소에서 눈을 뜬다.
그는 "전날 모터사이클 대회 예선전을 끝내고 선수 전용 숙소에서 잠을 잤다"며 선수로서의 일상을 공개한다. 이어 "오늘이 마지막 결승 날"이라면서 긴장한 모습을 보인다.
선수 대기실에서 단장을 만난 오정연은 곧장 특훈에 돌입한다.
이에 대해 오정연은 "바이크를 탈 때 한 번도 당황한 적 없는데, 선수로서 타니까 멘털이 마비돼 스타트 실수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손가락에 금이 가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오정연은 "태백 경기장에 있는 6개의 코너에서 모두 넘어져 봤다"며 "한 번은 100㎞로 달리다가 넘어져서 기절했다. 당시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사고 경험도 털어놓는다.
하지만 오정연은 "몸을 안 사리는 성격"이라며 여전히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음을 알린다.
이를 본 MC 신동엽은 "남자 때문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안 만날 거 아니지 않냐?"라고 비유한다.
바로 옆에 앉아 있던 MC 황정음도 "왜요? 굳이!"라고 재치 있게 받아친다.
트라우마 극복 훈련까지 마친 오정연은 '모터사이클 대회' 결승전에 출전해 무서운 질주 본능과 날카로운 코너링을 뽐낸다.
그런가 하면, 대회를 마친 오정연은 동료 선수들과 뒤풀이 자리를 갖는다.
여기서 오정연은 "30대 중반에 사춘기가 세게 왔다"고 고백한다.
"심각한 번아웃을 겪었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지쳐갔다. 거의 1년 반 동안 침대에만 누워 있었다"고 떠올린 오정연은 당시 번아웃을 극복하게 된 계기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힌다.
그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쏠리는 가운데, 3박4일 간 출장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정연은 집으로 귀가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레이서 오정연'에서 '자연인 오정연'으로 돌아가 소탈한 인간미를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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