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각) CNN은 지난해 일본 전역의 러브호텔을 주제로 로드 트립을 진행한 프랑스 사진작가 프랑수아 프로스트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프로스트는 방문했던 약 200개의 러브호텔에 대해 “대부분 창문이 없거나 가짜 창문이 있었다”며 “셀프 서비스 체크인 등을 통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에 들어갈 때 누군가와 마주치지 않도록 모든 것이 계획돼 있었다"며 "입구와 출구가 다르고 (객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또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따로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스트는 "1958년 일본 정부가 매춘을 불법화한 후 러브호텔이 매춘업소 대체 시설로 호황을 누려왔다"고 러브호텔의 역사도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오늘날 러브호텔은 성매매 산업이나 불륜과 관련이 있기보다는 주로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부부를 주 고객으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젊은 층과 젊은 부부들이 사생활 보호를 위해 그곳에 간다”며 “요즘에는 성관계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노래방 나이트클럽 같은 여가 시설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스트는 러브호텔이 한국과 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며, 일부 호텔이나 모텔도 비슷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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