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10%대 매출 상승 전망
스펙업 제품 투입, 상저하고 기대
단, 전기차 배터리는 단기간 회복 어려워
스펙업 제품 투입, 상저하고 기대
단, 전기차 배터리는 단기간 회복 어려워
흥국증권은 27일 내년도 삼성SDI의 매출 증가율을 10.7%로 전망하고, 스펙업 제품(제품 개선)투입효과로 상저하고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내년도 예상 매출액은 19조6430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70% 증가한 1조3370억원이다. 흥국증권 정진수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지속, 환율, 판매가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 보수적 전망치라며, 원통형 전지 46파이(지름 46mm 규격의 제품군) 개발과 북미 사업 강화를 통해 저평가 해소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각형 배터리 P6, 에너지 저장장치(ESS), 배터리 박스 1.5(SBB1.5)등 이른바 '스펙업 제품'(제품 개선)투입으로, 판매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ESS 부문의 생산 가동률이 연내 최대치에 근접할 것이란 시각도 덧붙였다. 북미 전기차 합작공장 가동실적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도에도 전기차용 배터리, 전동공구용 소형전지 실적 개선은 단기간 내 어렵다는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흥국증권은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48만2000원에서 40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앞서 지난 25일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내년도 매출액을 18.0%증가한 20조8000억원, 영업이익을 124.0%증가한 1조7000억원으로 전망하고, P6 제품 비중 확대에 따라,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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