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기 정부에서 해셋은 대통령을 대신해 경제 데이터를 분석하는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었다.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되면 해셋은 무역, 세금, 규제 완화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 내부 정책 논쟁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은 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갖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해셋은 1997년 유력 싱크탱크 중 하나인 미국기업연구소(AEI)에 합류하기 전에 1990년대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조교수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경제학자로 활동했다. 그는 이전 세 명의 공화당 대선 후보인 밋 롬니, 존 매케인, 조지 W 부시의 경제 고문이었다.
해셋은 올해 8월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상호주의 계획을 칭찬한 바 있다. 해셋은 "그(도널드 트럼프)가 하려는 것은 다른 국가가 우리에게 부과하는 관세와 동일한 관세를 미국에서 부과하는 것"이라고 옹호했다. 해셋은 다른 국가가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트럼프가 "정말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 측이 국가경제위원회 직책에 대해 논의한 다른 인물로는 보호무역주의자로 알려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골드만삭스 임원인 짐 도노반, 피터 나바로 미국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도 거론된다고 WSJ가 전했다.
라이트하이저는 트럼프의 '무역 차르"로 고려됐지만 그러한 역할을 맡을지는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하워드 러트닉을 상무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루트닉이 자신의 무역 의제를 감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수입품에 대한 강력한 관세 부과를 강력히 지지하는 나바로는 차기 행정부에서 일자리를 얻는다면 트럼프팀의 보호무역주의 세력을 대표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해셋은 하마평에 대한 WSJ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차기 백악관 대변인에 내정된 캐롤라인 리빗은 "나머지 (인사)결정은 트럼프가 내릴 때 계속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인계 과정에서 그랬듯이, 트럼프 당선인이 마음을 바꾸고 다른 사람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