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K8HH1' 착공식
시공 현지화 전략...K건설 노하우 공유 및 산업발전 기여
시공 현지화 전략...K건설 노하우 공유 및 산업발전 기여
[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지난 25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개발사업 2단계 부지내 주거복합 사업인 K8HH1의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연면적 11만3302㎡ 규모의 지하 2층~지상 26층 아파트 2동과 지하 2층~지상 20층 오피스 1동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2개월이다.
사업의 시행은 대우건설의 100% 자회사인 'THT Development'가 담당하고 시공은 현지 건설업 면허를 갖고 있는 DECV(대우건설 베트남법인)이 수행한다.
한승 대우건설 해외사업단장은 "대우건설은 국가수교 이전인 1991년 한국 건설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해 하노이대우호텔, 대하비즈니스센터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 스타레이크 신도시 사업까지 눈부신 발전을 이뤄가고 있다"면서 "K8HH1은 2017년 설립된 대우건설 베트남 법인의 시공 현지화 전략에 따라 K-건설의 노하우를 베트남 엔지니어들과 함께 공유하고, 베트남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의미있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8HH1 인근에는 2개의 아파트 부지가 예정되어 있는데 K8CT1사업은 656세대, K2CT1사업은 846세대 규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K8HH1는 대우건설이 국내에서 시공하는 하이엔드 아파트 푸르지오써밋처럼 한국형 고급 주거복합 상품을 베트남내 선보이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스타레이크 사업 2단계 부지에 예정된 당사 자체사업 K8CT1, K2CT1, K2HH1 사업들과 어우러져 이곳은 명실상부 하노이 K-빌리지의 중심지구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는 대우건설이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크기인 186만3000m² 부지에 '하노이의 강남'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로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하노이 구도심의 기능을 분산하고 균형 있는 도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독자적으로 기획, 토지보상, 인허가, 자금조달, 시공, 분양, 도시 관리 운영까지 주도하고 있다. 빌라 및 아파트 합쳐 주거 약 29.5ha에 약 3000세대, 행정관청 38.9ha, 상업 27.5ha, 복합 11.1ha, 학교 8.1ha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14년 1단계 사업, 2019년 2단계 사업을 착공했으며 대우건설이 직접 부지를 개발하거나 투자자를 모집해 용지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개발중이다. 현재 잔여부지 토지 보상과 인프라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상업용지의 경우 삼성전자, CJ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베트남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매각이 완료됐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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