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가장 위험한 고속도로는 중부내륙고속도로

경북경찰, 사망 23명 중 11명 발생
선행 차량 후미 추돌사고가 가장 많아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후미 추돌 사고. 경북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에서 가장 위험한 고속도로는 중부내륙고속도로!'
경북경찰청)은 올해 경북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교통 사망 사고를 분석한 결과 중부내륙선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경북경찰에 따르면 올해 도내 고속도로 사망자 23명 중 중부내륙고속도로 1개 노선에서만 사망자가 11명 발생,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경북도를 가로지르는 10개 노선 평균 치사율(7.8%)에 비해 2배가 넘는 것(16.9%)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사망사고 발생 원인으로 선행 차량 후미 추돌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78%, 18건)했다고 꼽았다.

이어 도로공사 현장을 통과하며 작업 인부를 충돌하는 사고(13%, 3건)가 뒤를 이었다.

성준호 경북경찰 교통과장(총경)은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경우 대형 화물차량 통행이 많고 지·정체가 자주 발생, 선행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꼭 유지해 주기 바란다"면서 "졸음을 참으며 무리하게 운전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경찰은 연말까지 중부내륙선 위주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운전자 대상 안전거리 미확보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도로관리청인 한국도로공사 역시 안전시설 개선 및 졸음운전 시간대 순찰활동 증대 등 안전조치 강화를 요구할 예정이다.

[e-mail]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