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윤계 입장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부결되면 한동훈 대표는 쓸모가 없어져 토사구팽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토끼사냥이 끝난 사냥개처럼 절멸할 것인지 민심에 따라 특검법에 찬성해 차별화를 꾀해 독자생존할지 선택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달 넘게 김건희 특검을 요구한 수십만명에 달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귓등으로 듣는지 대놓고 무시했다"며 "윤 대통령은 국회 입법권을 무시하고 주권자 국민을 무시한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군주민수라고 한다"며 "압도적 민심을 거역하고 김건희 특검을 거부한 만큼 윤석열 정권의 몰락은 필연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잘 판단하길 바란다"며 "기표소에 들어가지 않고 의원명패와 빈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들었는데, 사실이면 독재국가에 있을법한 사실상 공개투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입틀막하며 김건희 여사에게 충성맹세할 생각 말고 국민 생각에 따라 찬성표결을 하라"며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국민명령을 외면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권과 함께 몰락할 일만 남는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 대표와 친한계 의원도 현명하게 판단하길 바란다"며 "윤 대통령 부부와 공존공생하는 길은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한 대표 본인이 알 것이다. 벌써 김옥균 프로젝트가 가동된다는 이야기도 파다하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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