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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반일병 지긋지긋” 산케이 받아친 서경덕 “日 역사왜곡이 더 지긋지긋”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7 10:55

수정 2024.11.27 10:55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일본의 우익 성향 매체인 산케이신문이 일본 측이 사도섬에서 개최한 '사도광산 추도식'에 한국 정부가 참여하지 않은 데 대해 '반일병'이라고 매도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의 역사왜곡병이 지긋지긋하다"라고 일침을 놨다.

산케이는 지난 26일 '한국의 반일병 어이없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 측 불참은 일본 정부 대표인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었다는 보도로 자국 내 반발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 정치인이 전몰자를 모시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외국으로부터 비판받을 까닭이 없다"라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국회의원이 정부 요직에 취임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이를 이유로 동석조차 거부한다면 한국 정부는 일본과 제대로 사귈 의도가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서 교수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본의 역사왜곡병이 지긋지긋하며, 그 중심에는 산케이신문이 있다"며 "한일 관계를 논하기에 앞서 역사를 올바르게 대하는 자세부터 배워야 한다"라고 맞받아쳤다.


또한 서 교수는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이 합사된 곳"이라며 "이런 곳을 참배하는 것은 과거 일본이 저지른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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