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고양·의정부시장, 제설작업 참여하며 시민 안전 강조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수도권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경기북부지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직접 현장에 나서 제설작업을 지휘하고 나섰다.
27일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남양주시와 고양시, 의정부시 등 수도권 지자체들이 신속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남양주시는 주광덕 시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주요 간선도로 제설 현황과 취약 지점 대책, 시민 불편 사항 처리 방안 등이 논의됐다.
주광덕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과 생활 편의가 위협받지 않도록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교통약자를 배려한 안전조치와 취약지역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대설주의보 발효 직후 391여 명의 직원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고양시의 이동환 시장은 아침 간부회의를 취소하고 직접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 시장은 제설전진기지를 방문해 장비 투입 상황을 점검하고, 화정역 광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이동환 시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며 "시민들이 겨울철 강설로 인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의 김동근 시장 역시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제설작업에 나섰다. 김 시장은 송산3동 통장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이마트 의정부점 앞 사거리 등에서 제설작업을 펼쳤다.
김동근 시장은 "올해 첫 강설에 한파까지 이어져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기 전에 신속한 제설작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대설, 한파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철저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폭설로 인해 수도권 지역에는 최대 14cm 이상의 눈이 쌓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각 지자체는 시민들의 안전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제설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 강설에 대비한 장비와 자원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