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양두구육·말만 하는 尹정권, 매우 공감"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7 11:02

수정 2024.11.27 11:02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7. xconfi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7. xconfi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양두구육(羊頭狗肉), 말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을 규정하는 단어들이 참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요즘은 말로만 하는 정권, 말로만 정권이라는 별칭이 참 많은데 매우 공감이 간다”며 “이 정권에 소속된 인사들은 자기가 한 말을 기억을 못 하는 건지 아무 때나 함부로 뒤집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그 중 하나가 윤석열 정부가 전국민에게 한 쌀값 20만원 약속이었다”며 “농림부 장관은 이제 와서 자기가 그런 말한 적이 없다는데 대체 집단 망각증에 걸린 거냐”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농업은 이 나라 식량 주권과 식량 안보가 걸린 안보 산업이자 전략 산업인데 이렇게 함부로 농정했다가 식량위기가 국제적으로 발생하면 어떻게 대응할 거냐”며 “(민주당의) 농업민생 4법을 농망법이라 규정하며 거부권을 운운하는 농림부 장관은 참 기가 막힐 노릇”이라 꼬집었다.


이어 이 대표는 “상법개정안도 마찬가지로 말만 한다”며 “정부, 여당 주요 인사들이 과거엔 상법 개정해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와서 실제로 (야당이) 상법 개정 나서니까 다 반대한다고 돌아선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만난 기업인들은 (한국 경제에 대해) 걱정하는데 공개적으로 말했다가 압수수색, 세무수색, 불이익 받지 않을까 걱정한다”며 “기업인들이 정부에게 뭐가 부족하다고 말을 못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정부를 향해 “문제를 지적해도 고칠까 말까인데 문제 제기 자체가 봉쇄되고 있다”며 “이러다 벌거벗은 임금님 된다.
입 막으면 누가 지적하겠나”고 강조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