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2024년 제10회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에서 이성규 수과원 기후환경연구부 박사가 우수학술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양수산과학기술대상은 해양수산 분야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나 기관에 수여되는 상으로, 우수학술과 산업진흥 두 부문으로 나눠 포상한다.
이 박사는 해양환경에 존재하는 신규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2종의 표준 분석법을 개발하고 이를 지난해 '해양환경공정시험기준'에 등재했다. 해당 연구는 유해물질의 환경적 거동을 파악하고, 스톡홀름협약 등 국제 협약에서 요구하는 오염물질 관리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잔류성유기오염물질은 자연환경에서 분해되지 않고 동식물 체내에 축적돼 독성을 유발하는 유해물질로, 인체 건강과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해당 연구는 육상에서 해양으로 이동하는 오염물질의 거동을 분석하고, 수산물 서식환경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모니터링 체계 강화에도 도움을 줬다.
이 박사의 연구는 국제적인 학술지인 ‘Environment International' 및 ‘Marine Pollution Bulletin'에 게재되며, 해양환경과 생물학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환경오염 관리와 해양 생태계 보호에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신규 유해물질에 대한 분석법 개발은 안전한 해양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국제 협약 이행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앞으로도 최신 장비 도입과 연구환경 개선을 통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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