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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독과점 방지하는 DMA 부합하기 위한 조치
구글 "이번 제안 DMA 요구하는 공정 경쟁에 부합"
구글 "이번 제안 DMA 요구하는 공정 경쟁에 부합"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이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에 부합하기 위해 유럽에서 구글 검색 결과 노출 변경안을 제안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의 DMA는 애플과 구글 등 6개 기업을 사전 규제 대상으로 지정해 독과점 행위를 감시하는 법안이다.
유럽에서 구글 검색 결과가 경쟁사보다 선호되지 않도록 특정 검색 기능을 재설계하고 다른 기능을 삭제하는 등 유럽에서 제공하는 검색 서비스를 대폭 변경한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항공편이나 호텔, 쇼핑과 같은 카테고리에서 구글과 경쟁하는 비교 사이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구글 검색 기능 몇 가지를 변경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예를 들어 구글 검색 사용자가 항공편 등의 여행 카테고리에서 비교 사이트로 직접 이동하는 안과 공급업체 웹사이트로 이동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일부 항공사나 호텔 등의 트래픽 감소를 막기 위해서 고안됐다. 유럽의 일부 업체는 구글 때문에 직접 예약 클릭이 30% 감소했다고 WSJ는 전했다.
아울러 구글은 여행 비교 사이트와 공급업체가 가격이나 사진 등 웹사이트에 있는 내용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광고도 유럽 구글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구글은 독일과 벨기에, 에스토니아에서 구글맵을 사용할 경우 호텔 위치를 표시하지 않기로 했다. 구글의 검색 결과 노출 조치가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구글 법무 책임자인 올리버 베델은 이날 "구글의 유용한 기능을 제거하는 것은 유럽의 소비자나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을 매우 꺼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이번 제안은 DMA가 요구하는 공정 경쟁에 부합하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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