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2024 숨과 쉼 송년음악회' 내달 8일 부산시민회관서

노주섭 기자,

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7 13:36

수정 2024.11.27 13:57

'음악으로 세상 아름답게..'슬로건 내건 사회공헌음악회
소프라노 이은경·가수 현대화 등 출연진만 200여명 달해
오는 12월 8일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2024 숨과 쉼 송년음악회'에 출연하는 소프라노 이은경(오른쪽)과 가수 현대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부산국제예술단· 제공
오는 12월 8일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2024 숨과 쉼 송년음악회'에 출연하는 소프라노 이은경(오른쪽)과 가수 현대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부산국제예술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소외계층을 돕는 따뜻한 손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특별한 음악여행'을 준비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끝자락에서 여러분들의 삶이 꽃이 되는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몸과 마음이 숨쉬고 쉬어가는 '2024 숨과 쉼 송년음악회'가 오는 12월 8일 오후 3시 30분 범일동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장애인과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도와주는 봉사자,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독거노인, 일반인 등이 모두 공감하는 사회공헌음악회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개최된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사단법인 부산국제예술단·부산국제오페라단이 주최·주관하고 사단법인 국제장애인문화교류연제구협회, 힐링뮤직아트센터, 사회복지법인 단우복지재단 등이 후원한다.


소프라노 이은경이 음악감독으로 맡고 김봉규 ㈜헤아림컴퍼니 대표가 연출을 담당해 진행되는 이번 송년음악회에는 다양한 연주자와 단체들이 참여해 의미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테너 김철호·이광순, 가수 박해윤·현대화, 지휘자 김태경·박상호, 피아노 박재나, 첼로 정서진을 비롯해 하나로 힐링보이스, 유엔 색소폰 오케스트라, 본콰이어 합창단 등 출연진만 200여명에 달할 정도다.

테너 이광순(안동대 교수)과 김철호(삼육대 교수)는 소프라노 이은경과 함께 20여년 전부터 일본에서 K-클래식 음악을 알리는 연주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지금도 오지 봉사와 장애인 지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 김철호 교수는 한국희귀난치성치료연합회 '희망의 소리 합창단'도 20여년간 지도해 오고 있다.

첼리스트 정서진은 해원초등학교 6학년으로 쇼스타코비치 국제 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실력파 연주자다.

사업가이기도한 가수 박해윤은 이번 콘서트에서 '새타령'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콰이어 합창단과 유엔색소폰 오케스트라 역시 음악을 통해 봉사하면서 좋은 일에 기여하는 단체로 이번 음악회에서 많은 공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래식과 가요, 오케스트라, 합창, 첼로 연주가 함께 어우러져 따뜻하고 행복한 무대를 연출하게 될 이번 송년음악회 대부분 출연진들은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2024 숨과 쉼 송년음악회' 내달 8일 부산시민회관서


하나로 힐링보이스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될 이번 송년음악회 1부는 첼로 정서진, 테너 김철호, 테너 이광순, 본콰이어 합창단 '푸르른 날, 우리는' 등의 솔로·합창공연으로 짜여졌다.

이어지는 2부 듀엣·솔로공연에서는 가수 현대화 '바다 그리고 태양처럼'과 소프라노 이은경·가수 현대화 '가장 아름다운 노래', 소프라노 이은경, 테너 김철호, 테너 이광순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준비돼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오케스트라와 합창' 프로그램으로 UN 색소폰 오케스트라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아름다운 강산'과 연합 합창단 'Nella Fantasia' '우리는' '아침의 나라' 등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몸을 다쳐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가수 현대화가 장애를 극복해 가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며 휠체어에 의존해 자신의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특별출연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가수 현대화는 "군대에 가서 해병대 조교활동까지 했을 정도로 누구보다 몸이 건강했는데 다치고 나서 다른 사람들의 처지를 더욱 이해하고 공감하게 됐다"면서 "이번 음악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회를 기획하고 감독까지 맡은 소프라노 이은경 부산국제예술단 단장은 "평소 클래식 등을 쉽게 접하지 못해온 어르신들과 장애인 등 음악 소외계층까지 함께할 수 있는 '배려와 공감의 장'을 꿈꿔 왔다"면서 "음악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려는 이번 행사에 많은 공감과 관심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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