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리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현대차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서 회사의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되고 수익기반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6일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시를 결정했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실권주는 일반공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납입 예정일은 내년 2월 20일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9월 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1조2931억원이었으나 유상증자 이후 1조4931억원으로 증가한다"며서 "이에 따라 순자본비율은 479.2%에서 636.4%로, 연결 조정순자본비율은 229.2%에서 266.0%로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위험인수능력이 제고됨에 따라 향후 신규 영업활동 확대를 통해 수익기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유상증자는 회사에 대한 신용도 하향압력을 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 이번 유상증자가 회사 신용도에 미칠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연구원은 "이는 회사의 수익창출력이 저하된 가운데 브릿지론 등 고위험 부동산 PF 및 해외 부동산 관련 대손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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