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13년 만의 코리안더비, 상대는 이강인…김민재의 UCL 첫 골이 값진 이유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7 15:20

수정 2024.11.27 15:20

[서울=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끈 뒤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사진=김민재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끈 뒤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사진=김민재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넣었다. 자신의 유럽 클럽대항전 첫 골이자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골로,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골이었다.

특히 김민재의 이번 골은 1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에서 성사된 한국 선수 간 맞대결에서 터져 더욱 의미 있다. 상대는 ‘아우’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김민재는 ‘코리안 더비’에서 직접 골까지 넣고 승리를 챙겨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김민재는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5차전 파리 생제르맹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헤더 선제골을 터뜨렸다.
2021년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유니폼을 입고 유럽에 진출한 후,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김민재가 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는 리그 1호골에 이번 골을 더해 올 시즌 2호 골을 기록했다.

이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이 후반 20분 워렌 자이르에메리 대신에 교체 투입되면서 둘의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 선수끼리 맞대결을 펼친 건 2011-201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박지성과 FC바젤(스위스) 박주호 이후 13년 만이다.

이강인은 후반 20분 투입돼 공격 기회를 엿봤으나, 앞서 후반 11분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파리 생제르맹이 수적 열세에 처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반면 김민재는 본업인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을 물샐 틈 없이 차단하며 뮌헨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해 ‘코리안더비’ 판정승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경기 후 최우수선수(POTM)로 선정됐으며 '유로스포츠'는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가 뮌헨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 경기 승리로 뮌헨은 리그 페이즈 3승2패(승점 9)를 기록해 11위로 올라섰다. 파리 생제르맹은 1승1무3패(승점 4)에 그쳐 26위로 내려앉았다.
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에 나선 총 36개 팀 중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로 16강 진출을 다툰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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