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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 본격화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7 14:27

수정 2024.11.27 14:27

반달마을A·은하마을 선도지구 선정, 5957세대 규모 정비 추진
부천 중동1기 신도시 전경. /부천시 제공
부천 중동1기 신도시 전경. /부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가 중동 1기 신도시의 노후 주거단지 재정비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부천시는 27일 '반달마을A'와 '은하마을' 두 곳을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도시 재생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부천시의 장기 계획의 일환이다.

선정된 두 지구의 총 정비 규모는 5957세대에 달한다. 이는 중동 신도시 내 전체 정비 대상 주택의 약 15%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반달마을A'는 경인선 송내역 인근에 위치한 3,570세대 규모의 단지이며, '은하마을'은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부근에 자리한 2,387세대 규모의 단지다.

선도지구 선정 과정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지난 10월 31일에는 공모 미신청 구역의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장들이 참여한 '선도지구 선정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평가와 심사를 완료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지침'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 지침에는 선도지구를 위한 전용 패스트트랙(Fast Track) 절차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협력형 지원, 예비 시행자 조기 지정, 심의 간소화 등 특별정비계획의 신속한 수립을 지원하는 행정 지침이 마련될 전망이다.

부천시는 선도지구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주민 협력형 정비모델을 적용하고, 특별정비계획(안)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올해 경기도의 승인을 앞둔 '중동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이 완료되면, 내년부터는 공모 없이 주민 제안 방식으로 민간 주도의 자율적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선정된 선도지구가 1기 신도시 재정비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헀다.
이어 "선도지구로 선정되지 않은 구역에 대해서도 차별 없는 신속한 행정 처리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천시는 이번 선도지구 선정을 시작으로,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재정비 사업은 노후화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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