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전역 후 조종사로 재입대한 아파치 전문가
[파이낸셜뉴스]
육군은 전투헬기 조종사 중 최우수 사수를 뜻하는 '탑 헬리건'에 901항공대대 아파치 가디언(AH-64E) 조종사 강명기 준위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육군은 이날 육군항공사령부 예하 논산기지에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024 육군항공 사격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지난 9월부터 전날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 200여명의 조종사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으며, 강 준위는 개인사격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둬 제26대 탑 헬리건으로 뽑히고 대통령상을 받았다.
강 준위는 "현존 최강 헬기인 아파치를 운용한다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적이 도발한다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항공작전 능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준위와 한 팀으로 출전한 이대식 준위는 합참의장상, 정비사 최재원 중사와 무장사 박성신 중사는 육군참모총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탑 헬리건에 이은 '우수 헬리건'에는 504항공대대 500MD 조종사 김우섭 소령이 선정돼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2010년 육군 병사로 입대한 강 준위는 복무 중 헬기 조종사 모집 공고문을 보고 조종사의 꿈을 가졌다. 병사 전역 후 조종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 어학 및 실무에 필요한 자격증 등을 취득하고 2016년 헬기 조종 준사관으로 임관했다.
특히 아파치 부대 창설 인원으로 근무하면서 2016년부터 아파치를 조종해 왔으며 지금까지 950시간의 비행시간을 쌓는 등 우리 군의 아파치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