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분석
[파이낸셜뉴스] KB국민카드가 최근 10년간의 신용 및 체크카드 매출데이터를 이용해 스터디카페의 이용 트랜드를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스터디카페는 2015년 말 112개에서 지난 10월 말 6944개로 62배 증가했다. 스터디카페를 이용하는 회원은 월 평균 4만9000원을 사용했으며, 중고등학생 부모의 매출액 비중이 32%를 차지했다. 최근 10년 간 창업한 스터디카페 가맹점주의 올해 평균 연령은 47.7세로 독서실보다 3.9세 낮았다.
스터디카페는 칸막이가 없는 좌석, 자유로운 음료 취식, 트렌디한 인테리어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공부를 하거나 독서를 하는 대표 공간으로 자리잡았으며, 2020년과 2021년 사이에는 매년 약 2500개의 스터디카페가 새로 문을 열었다. 이는 최근 10년간 신규 가맹점 수의 43%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2015년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가맹점 수 비중은 각각 96%, 4%였으나, 지난 10월말에는 독서실 25%, 스터디카페 75%로 스터디카페가 크게 증가했다.
스터디카페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한달에 평균 4만9000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터디카페 결제 건당 금액 비중을 보면, 1만원 이하가 71%였으며 5만원 이상이 16%였다.
스터디카페를 결제한 연령대별 매출액 비중은 20대 30%, 30대 10%, 40대 26%, 50대 30%, 60대 이상 4%이다. KB국민카드 ‘부모 추정 머신러닝 모델’로 중고등학생 자녀를 위해 스터디카페에서 결제한 부모 비율을 추정하면, 전체 매출액 중 32%로 추정된다.
최근 10년간 창업한 가맹점주들의 나이를 살펴보면, 스터디카페 가맹점주의 나이는 올해 기준으로 평균 47.7세로 독서실 대비 3.9세 낮았다. 스터디카페 가맹점주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35%), 50대(31%), 30대(16%) 순으로 독서실 50대(35%), 40대(26%), 60대 이상(24%)와 차이를 보였다. 스터디카페를 창업한 가맹점주의 10명 중 1명이 독서실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10년간의 소비 데이터를 통해 스터디카페가 학생과 직장인의 자기 개발 공간으로 자리잡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업종의 소비 트렌드를 읽고 시장의 니즈 변화를 이해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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