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연속 '왕좌'...KCC VI·선박용 도료, '세계일류상품' 선정

VI·선박용 방청도료 16년 연속, 방오도료 14년 연속 '세계일류상품' 선정
환경친화·고기능성 제품으로 품질 경쟁력 확보

16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KCC 세라믹 소재와 14년 연속 선정된 선박도료 사진. KCC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응용소재 화학기업 KCC 제품이 16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며 글로벌 최상급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KCC는 27일 진공차단기용 세라믹(VI)과 선박용 에폭시 방청도료 'EH2350 시리즈'는 16년 연속, 선박용 방오도료 'Egis 시리즈'는 14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국내 수출산업을 주도할 대표 상품을 육성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부여하는 공식 인증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점유율 5% 이상 △시장 규모 연간 5000만달러(약 700억원) 이상 또는 수출 규모 연간 500만달러(약 70억원)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을 선정한다.

올해로 16년 연속 선정된 VI는 전류의 정상부하 개폐 및 전류사고가 발생했을 때 회로를 분리하는 진공 차단기에 사용되는 첨단 세라믹 소재다. KCC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유수의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KCC는 응용 소재 화학 기업으로서 VI를 비롯해 반도체 봉지재(EMC) 등 첨단 소재 개발 및 기술력 강화에 힘을 쏟아 왔다.

선박용 에폭시 방청도료 'EH2350 시리즈'는 내염수성과 내마모성이 뛰어나다. 극심한 해양 부식 환경 속에서 선박의 해수 탱크, 파이프 등 철 구조물을 보호해 녹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14년 연속 선정된 방오도료 'Egis 시리즈'는 오염방지 기능이 우수하다. 이 덕분에 장기간 운항하는 선박의 선체에 붙어 서식하는 해중 생물체로부터 선박을 보호하고 선박의 운항 효율을 증가시켜 연료 절감을 도울 수 있다.

KCC의 선박용 방청·방오도료는 이미 여러 국가 선박에 적용돼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국내에서 개최된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 '코마린'에서도 관심을 받은 대표적인 선박도료 제품이다.

KCC 관계자는 "진보된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가 바탕이 된 세라믹 소재와 도료가 16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며 그 우수함을 입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기능성과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개발, 생산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