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국에 대설경보가 확대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2단계로 격상됐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오후 2시를 기해 중대본을 2단계로 올리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날 내린 폭설에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중대본은 관계기관과 지자체 등에 기온 하강에 따른 도로결빙 사고, 출퇴근 시간대 교통혼잡 및 보행자 안전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자체는 관계기관과 협업해 지하철, 버스 운행 연장 등 대중교통 운영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데 이어 특보지역·예비특보지역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외출·이동 자제 안내 및 재난문자 송출 등 대설 피해 예방을 위한 대국민 안전관리 홍보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시는 도로 혼잡이 예상되는 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를 증회 운행한다. 퇴근 집중 배차시간은 오후 6∼8시에서 오후 6시∼8시 30분으로 30분씩 연장한다. 이에 따라 지하철은 퇴근 시간대 15회 증회 운행하게 된다. 시내버스도 차고지 출발 시간 기준으로 평소보다 집중 배차시간을 30분씩 연장한다.
대중교통 정보는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도로전광표지 토피스 홈페이지, 서울교통공사 또타지하철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무악재, 미아리고개 등 상습 통제구간을 지나는 94개 버스노선은 기상·도로 상황에 따라 우회 운행할 수 있으므로 교통정보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폭설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불필요한 외출·이동 자제, 안전사고 예방 등에 유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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