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 다채로운 축제·문화 행사에 발길 이어져
【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전남 화순군은 지난 10월 '화순적벽 문화축제'를 시작으로 11월 마무리된 '미리미리 크리스마스'까지 다양한 축제 및 문화행사 기간 동안 100만여명의 관광객이 화순군을 찾았다고 27일 밝혔다.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5~6일 이서면 적벽 일원에서 열린 제37회 화순적벽 문화축제의 경우 '슬렁슬렁 적벽탐구'라는 주제에 맞게 천천히 걷고, 쉼을 느끼며 적벽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화순 제1경인 화순적벽의 아름다운 풍광을 관람하기 위해 앞다퉈 '적벽 버스 투어'를 예약했고, 주말에는 배정된 모든 버스가 만차될 만큼 인기가 치솟아 올해 관람객 수가 3만명에 육박했다.
이어 231만4000㎡(70만평)의 광활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 유적지에서 10월 28일부터 17일간 이어진 '2024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는 코스모스, 맨드라미, 국화 등 66만1000㎡(20만평)의 가을꽃밭과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은 DM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가을의 낭만을 선사했다. 공식 축제 전·후 기간을 포함해 100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되고, 덩달아 지역 농산물 등 축제장 매출도 2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들어서도 지난 2~3일 도암면 운주사 일원에서 개최된 제25회 화순운주문화축제 '싸목싸목 운주마실'의 경우 지역 문화 축제로는 이례적으로 5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성황을 이뤄 지역 문화 축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남산공원 야간경관 조성을 기념해 2일 야간에 진행된 '가을밤 콘서트'에도 인근 지역 시민들과 화순군민 등 6000여명이 참석해 대성공을 거뒀으며, 화순 최초 크리스마스 축제로 22~24일 열린 '미리미리 크리스마스'에도 2만7000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루며 화순읍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화순 공설운동장 등에서 개최된 △KBS 열린음악회(10월 18일) △공정식 가요제(10월 23일) △전남아트박람회(10월 18~23일) △전남도민의날(10월 23~24일) △화순 난 명품 박람회(11월 9~10일) 등 대규모 문화행사가 다양하게 열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토대로 구축한 우수한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위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방문객들이 우리 군에서 열리는 축제에 만족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 화순은 가을뿐만 아니라 사계절 즐길 수 있는 꽃강길 음악분수대와 개미산 전망대 등 다양한 관광명소가 있고, 특히 전국 최대 규모(87홀)로 조성된 화순파크골프장은 새로운 스포츠 관광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내년에도 더욱 풍성하고 매력적인 행사를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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