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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믿을맨’ 홍순기 부회장 승진… ‘내실 다지기’ 방점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1.27 17:32

수정 2024.11.27 17:32

2025년도 42명 임원인사
오너가 4세 허서홍 리테일 대표로
발전사 최고 경영진 대폭 물갈이
정유·석화·건설도 선제적 재정비
GS그룹 ‘믿을맨’ 홍순기 부회장 승진… ‘내실 다지기’ 방점
GS그룹 ‘믿을맨’ 홍순기 부회장 승진… ‘내실 다지기’ 방점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이 용퇴하고 전문경영인인 ㈜GS 홍순기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발탁됐다.

홍 부회장 선임은 GS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으로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하에서 어떠한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그룹 전반의 내실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GS리테일 대표이사에는 GS오너가 4세인 허서홍 경영전략 서비스 유닛장(부사장)이 승진했다. 이와 함께 GS그룹은 정유·석유화학, 건설 등 어려움이 예상되는 사업조직에 대해 선제적 재정비에 돌입하기로 했다.

GS그룹은 27일 △부회장 승진 1명 △대표이사 선임 7명(전배 1명 포함)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7명 △상무 신규 선임 18명 △전배 2명 등 총 42명에 대한 2025년도 임원인사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발전사 대표 교체

홍순기 부회장은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한 이후 LG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2004년 ㈜GS 출범과 함께 자리를 옮겨 업무지원팀장,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했으며, 2020년에 대표이사로 선임돼 허태수 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GS그룹의 경영 혁신을 안정적으로 보좌하고 있다.

GS가 LG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약 20여년간 그룹의 성장을 지원해 온 조용한 조력자이자 재무와 사업, 조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GS그룹의 '믿을맨'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GS그룹 내 발전사들의 최고 경영진을 대폭 교체 선임했다. 핵심 발전사인 GS EPS의 대표에는 또다른 발전사인 GS E&R의 대표를 맡고 있던 김석환 사장이 이동 선임돼 발전 시설 고도화를 비롯하여 전력시장 전환기의 전략적 대응 임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GS E&R 신임 대표에는 김성원 부사장을, GS동해전력 신임 대표에는 황병소 전무를 임명했다. GS파워의 대표이사 유재영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부천과 안양 지역의 열병합발전 사업을 고도화하고 미래 전력시장을 선도할 리더십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어려운 업황에 조직 선제적 재정비

GS리테일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GS리테일 전사 경영전략SU장인 허서홍 부사장을 내정했다. 신임 허서홍 대표는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GS 미래사업팀장을 역임했다.


GS그룹 관계자는 "당분간 어려운 업황이 예상되는 사업 영역에 대해 선제적인 조직 재정비를 하는 등 위기 대응력을 높여 향후 경기 회복 시 인력과 조직을 확대할 준비 차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GS칼텍스의 경우 조직 구조를 효율화하고 운영 최적화에 힘을 쏟는 등 위기에 강한 효율적이고 단단한 조직으로의 변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GS건설은 자회사인 자이C&A와 자이S&D의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신상철 부사장과 구본삼 부사장을 선임해 허윤홍 대표 체제 출범 후 1년여 기간 동안 추진해 온 본업 중심의 기본 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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