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첫 ‘유니버설디자인’ 공공시설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은 지역 최초로 영도구종합사회복지관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시설물 개선공사를 마치고 조성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영도종합사회복지관은 30년이 넘은 건물로 시설 곳곳이 노후화한 상태다. 다수의 사회적 약자가 이용하는 공간이라 시설 노후화에 따라 이용에 전반적으로 불편함이 있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7이에 시는 조성에 앞서 복지관 관계자와 이용자와 함께 '시민공감 디자인단 워크숍'을 진행해 현장 이야기를 들었다. 실이용자가 느끼는 불편함을 전해 듣고 해결 방안을 상호 도출해 이번 디자인에 반영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먼저 복지관 외부 진입 공간의 입구 계단과 경사로의 접근성을 개선했으며 복도와 전층 계단에는 보행 약자를 고려해 바닥을 걷기 쉽게 개선하고 안전 손잡이도 설치했다. 또 24시간 개방 화장실은 유니버설디자인 기준에 맞춰 다목적 화장실로 새로 리모델링했으며 동선 개선을 위한 3층 외부 출입문도 설치했다.
지난 21일 복지관 시설개선공사 준공 후 이용객과 시설 관계자의 만족도는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4시간 개방 화장실의 경우 다목적 화장실의 신설로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의 이동이 편해졌으며 입구 경사로의 접근성이 훨씬 편리해졌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 김유진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영도종합사회복지관은 시에서 추진한 유니버설디자인 '시범사업 1호' 공공건축물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차별 없이 편리하게 공공시설물과 공공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유니버설디자인을 도입하겠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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