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구, 광고 모델이자 주요 주주 '영구크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합병 후 시총 957억..조씨 지분 13.5% 보유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합병 후 시총 957억..조씨 지분 13.5% 보유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조영구씨가 주요 주주로 있는 포장이사업체 영구크린이 7년만에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구크린은 지난 14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2008년에 설립된 영구크린은 이사·청소·건물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 플랫폼 기업이다. 방송인 조영구씨가 주요 주주(지분 13.5%)이자 임원(전무)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영구크린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1억651만원, 36억857만원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스팩합병에서 영구크린은 기업가치를 837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스팩 법인의 가치까지 더하면 합병 후 시가총액은 957억 원에 달한다. 조씨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112억원이 넘는다.
영구크린의 코스닥 상장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에도 영구크린은 IBK투자증권과 손을 잡고 IBKS제3호스팩과 합병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기업가치를 과도하게 책정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3개월여 만에 상장예비심사를 포기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약 320억원으로, 합병 후 예상 시가총액은 400억원가량이었다.
조씨는 과거 방송을 통해 불우했던 유년 시절과 사업 및 투자 실패에 관해 하소연한 바 있다.
그는 한 방송에서 “너무 가난했다.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 실패하셨고 생활비를 전혀 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준비물을 준비못해 선생님께 매일 혼났다. 육성회비도 못내 매일 같이 끌려가 혼났다”라고 말했다.
2021년에는 “(과거 주식투자로) 10억 정도 날렸다”고 고백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는 "주식 하는 사람이 2000만원만 넣어보라고 하더라. 보름 만에 1000만원을 벌었다"라며 "이렇게 쉽게 돈 버는 데가 있구나 싶어 빠져들어 신용까지 쓰다 아파트까지 넘어갔다. 본전을 찾고 싶은 생각에 작전주에 들어갔다가 상장 폐지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구라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량주를 사도 안되더라. 주식을 해서 총 17억5000만원을 날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가수 홍진영이 대표로 있는 화장품 회사 아이엠포텐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오는 2026년 상장을 목표로 한국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아이엠포텐은 2018년과 지난해 각각 출시한 뷰티 브랜드 '홍샷'과 '시크블랑코'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터파크커머스와 이베이 큐텐 재팬에 입점하며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다만 아이엠포텐의 매출 규모가 상장을 추진하기에 지나치게 작다는 평가가 나온다. 채용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아이엠포텐의 지난해 매출은 6억688만원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7억3799억원, 9억1351억원으로 집계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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